세계 1위 ‘배터리 왕’이 떤다…2위도 아닌 7위 기업한테, 왜

  • 카드 발행 일시2023.02.02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인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이 가장 두려워하는 경쟁자는 누구일까?

2위인 한국의 LG 에너지솔루션? 3위인 중국 내 경쟁사 BYD?

아니다. 제이커(ZAKER) 등 중국 매체는 3위 BYD보다 한참 뒤인 ‘이 기업’이 CATL에 훨씬 더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인공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7위의 배터리 분야 중국 유니콘 기업 CALB(China Aviation Lithium Battery·中創新航)다. 이 회사의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용량 기준)은 최근 1년간 무려 161%나 성장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배터리 왕과 전기차 왕의 치열한 설전

2021년 어느 날, 푸젠(福建) 성 닝더(寧德)시에 자리 잡은 CATL 본사 건물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배터리 대왕’ 쩡위췬(曾毓羣) CATL 회장과 중국 전기차 신흥 강자 샤오펑(小鵬)의 허샤오펑(何小鵬) 회장 간에 벌어진 실랑이 때문이었다. 격분한 쩡 CATL 회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 10분간 열을 식히고 돌아올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