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SHEIN)
」이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당신은 30대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쉬인은 지금 미국 등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 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다. '메이드 인 차이나' 브랜드라서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말 그대로 패션업계 떠오르는 별. ‘중국판 자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실적이 말해준다. 쉬인은 2021년 GMV(전자상거래 업체의 총 상품 판매액) 16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10월 28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지난해 상반기에만 160억 달러를 달성했다(11월 9일 포브스 보도). 자라와 H&M을 웃도는 수준이다
쉬인의 야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 따르면, 쉬인은 자사 브랜드 의류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꿈꾸고 있다. 다른 브랜드 판매자들이 쉬인 플랫폼에서 고객에게 직접 의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자라의 아류’로 평가받던 쉬인이 이젠 자라에게 한 수 가르쳐 주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