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은 경주마 같았다” 그 교수가 가천대 간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2.11.28

요즘 똑똑한 학생들은 취업보다 창업을 하려고 합니다.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지능이 높아야 할까요? 아뇨, 공감 능력이 더 중요해요. 사업 아이디어도 결국 타인의 불편과 고통을 먼저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데서 나오거든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느냐?”는 질문에 장대익 가천대 석좌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장 교수는 인간의 본성, 그중에서도 공감능력을 깊이 탐구해 온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다. 『다윈의 식탁』 『울트라 소셜』 등의 책을 썼고 최근엔 『공감의 반경』을 출간했다.

장대익 교수는 10여년간 몸 담았던 서울대를 떠나 지난 9월 가천대가 새롭게 문을 연 창업대학의 초대학장이 됐다. 지난 15일 가천대 창업대학 코코네스쿨에서 인터뷰 중인 장 교수 뒤로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장대익 교수는 10여년간 몸 담았던 서울대를 떠나 지난 9월 가천대가 새롭게 문을 연 창업대학의 초대학장이 됐다. 지난 15일 가천대 창업대학 코코네스쿨에서 인터뷰 중인 장 교수 뒤로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인간성의 본질을 찾는 학자로 살던 그의 삶 역시 최근 창업의 길로 진화했다. 10년 넘게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한 그는 지난 8월 가천대 창업대학의 초대 학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엔 실시간 화상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트랜스버스)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