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Yes! 한 단어로 말한다…영어 울렁증 아이 웃게한 책

  • 카드 발행 일시2022.11.25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읽게 하라고 권하는 이가 많습니다. 그래야 영어 실력이 쌓인다고요. 하지만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닙니다. 영어에 자신 없는 아이와 양육자에게 영어 그림책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죠.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부터 막히는 걸요. 그런 분들을 위해 김여진 서울 상신초등학교 선생님이 추천합니다.

김 선생님은 영어 과목을 가르치는 18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번역가입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뿐 아니라 『달팽이 헨리』『나는 (  ) 사람이에요』 등 20권이 넘는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영어 원서를 우리말로 번역할 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표현을 쓰는 데 공을 들이신다고 해요. 김 선생님은 “한국어는 곱씹을수록 고소한 가래떡 같다면 영어는 오렌지처럼 새콤달콤하다”고 말합니다. 번역가 선생님이 엄선한 책을 읽으며, 익숙하고 그래서 자꾸 생각나는 우리말과는 다른 낯설고 새로운 영어의 말맛까지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변소라 디자이너 byun.sora@joongang.co.kr

변소라 디자이너 byun.sora@joongang.co.kr

“선생님, 영어 그림책 읽어주셔도 전 무슨 말인지 몰라요. 영어 쓰레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