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 바둑 오픈'
<16강전 하이라이트>
○ . 서봉수 9단 ● . 천야오예 5단
장면1(151~162)=151로 찌르고 153으로 몰아 패를 내는 수. 이 수가 흑 대마의 유일한 활로다. 적에게 안방을 내주고 비상구로 달아나는 천야오예의 처지가 곤궁하기 짝이 없다.
155는 그래도 날카로운 팻감. 다른 곳에서 팻감을 찾는다면 A 뿐이다.(159,162=패때림)
장면2(163~167)=163의 팻감에 164의 응수가 호기롭다. 이창호-이세돌 앞에서는 덜덜 떠는(?) 서 9단이 중국 기사들 앞에선 맹수처럼 사나워지는 사연은 진정 심리학의 연구대상이다.
166으로 만족하고 167로 살려줬다. 통통히 살진 백집에 서 9단은 만족한다.(165=패때림)
참고도=165로 흑1, 3으로 잡으러 드는 것은 백4로 몰려 엄청난 꽃놀이패에 걸린다. 좌상 흑이 사망하게 된다.
박치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