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50년 안성기, '때리는 연기는 역부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국민배우 안성기가 영화인생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위원장을 맡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그는 21일 KBS1TV '파워인터뷰'에 출연, '50년 영화인생'을 되짚어본다.

다섯 살의 나이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안성기는 지금까지 2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계 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개봉작 '라디오 스타'의 뒤늦은 인기 가속 흥행몰이로 안성기-박중훈 콤비의 저력을 다시한번 확인케 하고 있는 그에게 김지훈 감독은 "안성기 씨도 안되는 연기가 있다"고 고백했다.

"안성기 씨가 안되는 연기는 때리는 연기"라고 말한 김 감독은 "뺨을 때리거나 과격한 연기가 왜 안될까 생각을 해 봤는데 마음이 온화하고 평온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상대 배우가 한번 맞으면 될 걸 4 ̄5번 맞아야 되는 상황이 생긴다"고 안성기의 폭력 연기가 수준이하(?)임을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안성기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에 숨겨진 진짜 모습을 들여다본다. '노개런티라도 영화만 좋으면 출연한다', '안성기는 화도 안낸다', '멜로연기를 피한다' 등등 안성기를 둘러싼 속설에 대한 진실을 밝힐 예정.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해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진행되는 '파워인터뷰' 안성기 편에는 김혜수, 박중훈, 문근영, 김상경 등 후배 영화인들의 축하 메시지와 그들이 밝히는 안성기의 숨겨진 모습이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