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부정선거 시위/야 지지자들 공산당승리 무효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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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피아 로이터ㆍAFP=연합】 지난 44년만에 최초로 10일 실시된 불가리아 자유총선에서 구공산당인 불가리아 사회당(BSP)의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6만여명의 야당지지자들이 11일 수도 소피아에서 이번 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번 선거에서 BSP에 패배한 반공정당 연합체인 민주세력동맹(UDF)을 지지하는 6만여명의 시위대들은 이날 시내 중심가에 모여 국회의사당 부근의 광장으로 행진하며 BSP의 깃발을 불태우고 「붉은 마피아 타도」「시민총파업」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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