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에세이] 돌발, 개그 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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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을 유난히 좋아하는 열세 살 우리 아들.

멜론에 취한 건지 음악에 취한 건지,

짜잔- 요상한 폼으로 나타나 나를 놀라게 한다.

"엄마, 나 좀 보셔!"

웃을 일이 없다가도 간혹 벌어지는 아들의 엉뚱한 장난에

우리 부부는 그만 자지러진다.

사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외동아들의 돌발행동에 울고 웃는 것'이라 답하겠다.

김은영(36.주부.수원시 정자2동)

◆ '느낌'이 있는 사진을 기다립니다. 채택된 분께는 원고료를, 월간 최우수작 한 편엔 Canon에서 디카 IXUS60을 드립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주소.전화번호를 꼭 써주십시오. 보내실 e-메일 주소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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