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 유빙 |양식장 파손 3억 피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서산=김현태기자】1월말의 강추위로 충남 서산·태안·우산·당률등 서해중부지역의일부 해태양식장에 유빙(유빙)현상이 일어 6백여km의 양식시설이 파손되는등 3백20여가구어민들이 3억4천2백여만원의 시설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26일부터 31일까지 영하15∼17도의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조류의 영향으로 유빙이 발생, 이들 4개군 26개 양식장 6백82ha에 세워진 1만6천7백50책의 양식시설중 5천5백94책의 시설이 파손돼 3억4천2백48만8천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중 서산군이 18개소 4백48ha 1만9백80책중 4천5백66책이 전파(2천4백92책) 또는 반파 (2천74책) 돼 2백68어가에서 2억6천7백84만2천원의 피해를 냈고 태안군이 3개소 1백46ha 3천5백70책중 6백75책이 전파돼 46후가구에서 5천39만1천원, 당진군이 4개곳 78ha 1천9백50책중 1백53책이 전·반파돼 10가구에서 8백85만5천원, 아산군이 1개곳 10ha 2백50책중 2백책이 전파돼 5가구에서 1천5백40만원의 시설피해를 보았다.
어민들은 이같은 양식시설의 파손으로 오는4월중순까지는 생산이 가능한 김수확마저 거의 불가능해 피해액은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빙피해는 84년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