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던 '괴물' 이제 걷기? 관객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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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이 개봉 보름을 맞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와 제작사 청어람에 따르면 '괴물'은 개봉 14일째인 지난 9일 전국에서 26만4307명(서울 7만748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전국관객 763만4239명(서울 211만6402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록한 일일 관객은 지난 1일 개봉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1주일 수요일인 지난 2일(52만1669명)의 절반 수준이다. 하루전 기록했던 자체 최저 일일관객 29만9223명보다 3만명 이상이 줄어들었다.

개봉 첫날부터 4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뒤 평일에도 40∼50만 관객을 모으는 파죽지세의 힘을 과시해오던 '괴물'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6일 72만4765명을 마지막으로 7일 34만명으로 관객수가 급감한 뒤 이틀 연속으로 20만명대 전국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7일 한국영화 사상 최단기간인 개봉 12일만에 700만 관객을 불러모은 '괴물'의 800만 돌파는 다소 늦어질 전망. 더욱이 10일에는 현재 620개 개봉관이 580개 수준으로 줄고 영화 '각설탕'과 '다세포소녀'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새롭게 개봉할 예정이어서 '괴물'의 장기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봉 초기에 비해 주춤했을 뿐 개봉 3주째에 평일 하루 2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것 역시 놀라운 흥행 스코어여서 '괴물'의 흥행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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