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원화 환율 적정운용 소폭절하추세 계속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부는 최근 미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조작 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3O일 공식논평을 통해 앞으로도 당분간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지금과 같은 소폭의 절하추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재무부는 이날 공식논평을 통해 『지난 4월이래 원화의 대미 달러 환율이 소폭 절하된 것은 국제 통화시세, 특히 미 달러화의 강세에 의한 결과』 라고 밝히고 『따라서 한국정부는 환율이 적정하게 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국제통화시세와 내외 금리 차를 고려하여 운용해 나갈 것』 이라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날 공식논평에서 또 『한국은 그 동안의 임금상승과 환율절상으로 인하여 국제경쟁력이 약화됨으로써 대미무역흑자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가 대폭 감소하고 있고 IMF(국제통화기금) 도 원화 환율이 적정한 수준이라는 공식평가를 하고있다』 고 지적했다.
이 논평은 또 『외환시장을 육성하여 단계적으로 환율제도를 시장 기능에 따라 운용하는 방향을 추진중인 한국은 앞으로 미 재무부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하여 상호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