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대 동문 9년째 농촌 의료봉사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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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종사하는 대학 동문들이 여름 휴가를 이용해 9년째 농촌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전보건대 동문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회장 이광주)은 8일부터 10일까지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연초등학교에서 `제9회 농촌 의료봉사활동'을 가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이 대학 동문 20명과 재학생 50명, 충북대병원 5개 과 의료진 9명 등 80여명이 참가해 초음파 검사, 간기능검사 등 각종 임상병리검사 및 진료를 실시한 뒤 결과를 즉석에서 판별, 필요할 경우 투약까지 할 계획이다.

또 대전의 허익강 치과의원과 치기공사 등의 지원을 받아 주민 50여명의 보철(補綴)을 무료로 제작해 주고 안경도 200여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봉사단의 회원들은 지난 1995년부터 9년째 여름 휴가를 이용해 충남북 농촌지역을 순회하고 있으며 재학생들도 3만원씩의 회비를 내고 참여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농촌주민들을 위해 동문들이 여름 휴가를 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진료를 받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주민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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