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유전자 3만여개 불과"…미 연구소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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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해독중인 미, 일, 유럽 등의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인간의 유전자 수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은 3만 수천개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인간의 유전자는 지금까지 10만개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져 왔다.

공동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미 국립 인간게놈 연구소는 이에 대해 "(분석 결과) 당초 예상보다 유전자 수는 적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앞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인간의 유전자 수가 3만 수천개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인간 게놈의 규명 작업이 앞당겨지는 등 앞으로의 생명 과학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빠르면 다음 달 전문지에 발표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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