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동포 40명 오늘입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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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단체방문은 처음>
소련 사할린에 거주하는 동포1세 40명으로 구성된 모국 방문단이 한민족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소련동포선수단 1백43명과 함께 25일 오후6시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정부 및 대한적십자사의 주선에 따라 국내 친척 초청형식으로 이뤄진 사할린동포의 모국방문은 단체규모로는 처음이다.
대한항공 A300 전세기는 이들의 수송을 위해 이날 오전 9시 김포공항을 출발, 일본 미호-니가타 상공을 거치는 국제 정규항로를 이용, 비행한 뒤 3시간 40분만인 낮 12시40분 하바로프스크 공항에 도착, 미리 대기하고 있던 사할린동포 모국방문단 40명과 한민족체육대회 소련동포 선수단 1백43명(선수 72명·가무단43명·기타 28명)을 태우고 귀항, 오후 6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사할린 조선인 이산가족회 서윤준 회장 등이 인솔하는 모국방문단은 무국적자 14명·소련국적자 26명이며 모두 일제 때 사할린 탄광에 강제 징집된 63∼84세의 동포1세들이다.
모국방문단은 한민족체육대회 참관 및 가족 상봉을 한 뒤 10월4일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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