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서 한국민주화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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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미 백악관은 20일 한국인들은 민주화를 위해 극적인 조치들을 취했으나 아직도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정부는 민주화작업을「솔직하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로먼 포퍼듀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외신센터에서 있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한국의 정치범이 8백 명을 넘어섰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고 하원의원들이 부시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의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한 것과 관련, 한국의 민주화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포퍼듀크 부대변인은『우리는 한국의 민주화 추진에 관심을 갖고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민주화를 촉구했으며 앞으로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한국정부가 민주화작업을 솔직하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댄 퀘일 부통령이 서울방문 때 인권문제에 관한 미국정부의 메시지를 휴대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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