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2배 늘어|1백만개 넘어 수도권에 42%집중|유통단계도 크게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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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국의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체가 지난 10년 남짓사이에 2배가까이 증가, 1백만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전체의 91.9%가 종사자 5인미만 업체로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으며 서울등 수도권에 42.2%가 몰려 수도권집중현상이 심화되고있다.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8일 조사발표한 「88년 도소매및 음식숙박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작년 (6월말기준) 현재 이들 업체수는 1백6만3천2백88개 종사자수 2백61만8천5백74명 판매액은 71조4천4백90억원으로 2년전인 86년에 비해 사업체는 6.8%, 종사자 10.3%, 판매액은 45.6%가 증가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기간중 도매업소는 15.9%가 증가유통단계 축소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76년에 비하면 10년남짓 사이에 사업체·종사자수 모두 2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지난해 도소매·음식숙박업의 판매액이 급증한 것은 경기호황에 부동산경기 활황, 올림픽 특수까지 겹쳐 쓰고 마시고 먹는 업종이 제철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업종은 전체사업체중 5인미만 고융업체가 전체의 91.9%로 97만7천4백37개소에 이르고있으나 판매액비중은 46.2%에 불과해 대부분이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으며 특히 소매업은 97.8%가 5인미만 고용업체로 나타났다.
또 전체사업체의 42.2%가 수도권 (서울·인천·경기), 49.3%가 5대도시에 몰려 수도권·대도시집중현상이 두드러지고 특히 서울은 전체사업체중 4분의1을넘는 27.8%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종사자중 남녀 비율은46· 8대 53·2로 여자가 더 많으며 실제고용원은 39.4%인 1백3만2천9백94명에 불과 나머지는 무보수 가족들로 대부분업소가 자신과 가족들로 강사를 꾸러 나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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