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스코틀랜드 이적 급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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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안정환(뒤스부르크)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하츠(Heart of Midlothian FC)가 안정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하고 "안정환은 좋은 선수이며 스트라이커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말한 이바나우스카스 하츠 감독의 말을 빌어 배경을 설명했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톰 샌더슨도 BBC에 "하츠는 안정환의 이적료 50만 파운드(약 8억7000만원)를 줄 준비가 돼 있으며 현재 연봉 협의 중에 있다"고 말해 이적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BBC는 이는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며 이바나우스카스 감독이 "3, 4명의 영입 후보가 더 있으며, 선수들의 능력뿐 아니라 클럽 및 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의 이적 여부에 대한 열쇠는 이바나우스카스 감독이 쥐고 있지만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우선"이라고 말한 안정환이 하츠의 영입 제의를 받아 들일지도 아직 미지수다.

한편 1874년에 창단한 하츠는 에든버러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1960년까지 4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5-06시즌에는 셀틱에 이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오른 명문 팀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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