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임금인상 평균 18.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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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백인이상 고용업체 조사>
기업체의 올 임금인상률이 80년대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1백인이상 고용기업의 임금인상률은 생산직 19.8%, 사무직 15.9%로 평균 18.1%를 기록해 80년대 들어 가장 높았다.
80, 81년에는 시국상황으로 임금이 거의 동결됐었고 84년에는 5.4%, 86년에는 6.4%, 87년에는 17.2%, 지난해에는 13.5%의 인상률을 기록했었다.
이같은 고율의 임금인상은 노조수의 증가, 연대투쟁등 노조의 교섭력강화와 지난해 제조업체가 영업외 수익 증가로 14년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부동산업의 인상률이 18.8%로 가장높고 제조업 18.7%, 건설업 17.8%, 도소매·음식숙박업 17.1%등이다.
또 임금교섭타결률도 6월말 교섭완료대상 5천7백2개기업중 12일 현재 3천3백40개가 타결돼 59%를 기록, 지난해보다 4% 진도가 빠르다.
현재 30대그룹의 타결률은 48%, 공단 중소업체의 타결률은 65%여서 대기업이 속속 타결되면 임금인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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