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그늘 벗어나 육상연 “홀로서기”|18년아성 태권도 김회장 연임에 일부 “술렁”|축구협-프로위 “사느냐·먹히느냐” 대결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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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축구협회가 프로위원회의 통합을 놓고 묘안을 찾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우중 회장의 불편한 심기(?)가 노출,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협회는 오는 25일 대의원총회에 프로위원회통합안을 상정시킬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프로위원회가 대의원을 상대로 통합반대 로비를 활발하게 필치고 있고 김회장은 만의 하나 이 문제가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될 경우 회장직을 내놓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러졌다.
일부 프로구단에서는 대의원들에게 『통합될 경우 팀의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으며 김회장은 최근 측근에게 『축구인들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내 부덕의 소치』라면서 회장직의 피곤함을 표시했다는 것.
대의원총회에서 통합 안이 통과될 경우 프로구단의 완강한 저항이 예상되고 부결될 경우 김회장이 회장직을 그만둘 것이 명확해지자 협회 관계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
그러나 대부분의 축구인들은 『이번 기회에 축구인들이 단결, 축구중흥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일부 구단이 반발하더라도 통합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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