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당직자들 일괄 사표제출 5공 비리 자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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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의 윤길중 대표 위원 등 주요당직자들을 포함한 중집 위원 25명은 23일 당총재인 노 대통령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민정당은 이날 오전 중집위를 열고 전 전 대통령의 대 국민 사과이후 정국대처방안을 논의, 5공 비리 등 잘못 된 국정운영에 대한 자성의 뜻에서 일괄 사퇴키로 의견을 모았다.
중집위는 『민정당 또한 5공 당시에 저질러졌던 모든 과오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한다』는 성명을 채택했고 구체적인 정국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당사에서 긴급의총을 소집했다.
김중위 대변인은 『중집 위원들이 국민에 대한 사과의 뜻을 행동으로 표시하기 위해 일괄 사퇴키로 했다』며 『이는 중집 위원직과 당직자로의 의미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민정당은 성명에서 『거듭 태어나는 자세로 국정을 민주적으로 쇄신하고 당을 개혁해 나갈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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