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작곡가 윤극영용 별세 동요와 동시 6백여편 남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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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동요 「반달」을 작사·작곡한 윤극영옹(86) 이 15일 오후 11시35분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윤옹은 경성제1고보와 일본 우에노음악학원 동양음악학과를 졸업한 뒤 23년 색동회를 창립했으며 「반달」「따오기」「설날」「고기잡이」「고드름」「기차길옆 오막살이」등 5백여곡의 동요와 1백여편의 동시를 남겼다.
윤옹은 일생을 동요에 바쳐오며 소파 방정환선생과 함께 어린이날 제정의 산파역을 맡았고 반달합창단을 만들어 동요보급운동을 벌이는 한편 87년부터 동심(동심)문화상을 만들고 동심문화운동을 본격 전개하려했다.
윤옹은 지난해 부인 오인경여사와 사별했으며 유족으로는 장남 봉섭씨(55·아스팍사회문학센터 재무관)등 3남1녀가 있다.
발인은 17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영안실, 장지는 경기도양평군 선영, 연락처 (741)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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