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결단 한시가 급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김영삼 민주당 총재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전두환씨 처리문제와 관련, 지난번 국회에서 제시한「해명-사과-낙향-국민심판」방안을 한 단계 뛰어넘어 「전·이 부부 즉각 수사」쪽으로 공세를 강화해 눈길.
김 총재는 『전씨 문제에 대 한 노태우 대통령의 단호한 결단은 한시가 급하다』면서 『노 정부는 전씨 처리문제를 계속 미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
그는 『전씨는 부정·비리의 차원을 넘은 나라의 기본질서를 파괴한 장본인』이라며 『전씨 주변에 대한 사법적 조치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릇된 망상을 버려야한다』고 강조.
김 총재는 그러나 『노 대통령의 귀국 후 해결방안을 보고 당의 구체적 입장을 천명하겠다』고 사법적 조치의 필요성 강조와 함께 정치적 해결의 공간은 남겨두려는 입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