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덴버」우주공연 연기 소서 과다한 경비요구로|팝 칼럼니스트 서병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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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오는 89년 소련우주정거장 「미르」로 여행, 그곳에서 지구인에게 우주실황공연을 전한다는 미국가수 「존·덴버」의 계획이 연기됐다.
당초 그의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그는 우주여행훈련과 소련어 연수 등을 포함한 1주일간의 여행경비 총1천만달러를 지난11월1일까지 소련 측에 선불하게 돼있었다.
「존·덴버」의 「미르」공연연기의 이유는 지난 8월12일에 결혼한 신혼의 호주인 아내「카산드라」(27)가 첫 아기를 임신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아내에게 바치기 위해서라는 것.
그러나 「미르」공연계획연기의 진짜 이유는 소련 측에서 너무 많은 경비를 요구했고, 이 액수에 대한 「존·덴버」의 견해차이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그는 NASA에도 같은 계획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었는데, 내년 l2월의 우주여행 티킷을 놓치게 될 경우 90년에는 꼭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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