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호주 투자 근거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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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은 4일 호주ABC-TV와의 회견에서 5공 비리 등과 관련한 전두환 전대통령의 처리문제에 대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을 때 지난 시절의 잘못된 점이 지적되고 비판되는 것은 자연스럽고 또 필요하다』면서 『만약 지난 시절에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쳐야 하지만 전두환씨에 대한 비난은 감정적인 면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회견내용 5면>
현지공관이 5일 보고한 바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또 전씨 일가의 호주 내 비밀투자 및 소 수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의심이 있다면 밝혀야 하지만 잘못된 점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두 국가의 자존심이 그런 것들을 용납치 않을 것이며 그런 소문은 정권 교체기에 언론을 통해 사람들에게 퍼졌으며 이런 소문은 근거가 없다고 믿고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측의 새로운 통일방안에 대한 북한측 반응과 관련, 『북한사회는 원래 폐쇄되어 있다』고 상기시킨 뒤 『시간이 지나면 좋은 답변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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