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일대 주거지의 상업지역 전환계획|도시계획위 반대로 백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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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가 이태원일대 준주거 또는 주거지역 3만9천여평을 상업지역으로 바꾸려던 계획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반대로 백지화되게 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외원회는1일 서울시의 이같은 계획은 ▲특혜의 인상이 짙고▲인근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크게 해칠뿐 아니라▲이 지역이 선례가돼 이와비슷한 조건의 주거지역내시장들도 상업지역으로 바꿔주도록 요구할 것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부결시켰다.
이에따라 이 지역은 주거지역으로 그대로 남은채 지역 특성을 살리는 도시설계 방법으로 개발될 예정이다.시는 지난3월 9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태원로 도시설계기본계획을 마련,건설부에 승인요청했다가 지난7월 갑자기 방침을 바꿔 외국인 쇼핑명소로 이름난 이 일대를 활성화시킨다는 이유로 상업지역으로 바꿀 계획이라고발표,특혜의혹을 불러일으켰었다. 시가 상업지역으로 바꾸려다 취소한 지역은 이태원서폭임구∼뉴용산관광호텔사이 도로변 준주거지역 1만1천6백평과 해밀턴호텔∼한남동사무소사이 주거지역 2만2천5백평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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