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축구」로 대권잡아|취임 2년만에 포철우승 이끈 이회택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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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프로감독 데뷔후첫우승의 영광을 안게돼기쁨니다님
87년 포철사렴탑에 취임한후 2년만에 프로축구 정상에 우뚝선 이 회택 (이회택) 감독은 『막판까지 예측하기 힘든 혼미의 연속이었지만 끝까지 믿고 따라와준 후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며우승의 감격에 겨워했다.
88시즌 우승으로 이감독은 지도력에서 합격판정을 받아 김정남 (금정남)감독의 사틔로 공석중인 후임 대표팀 감독의유력한 후보로 뗘으르게됐다.
이감독은 지난86년 포철코치로 프로축구계에 뛰어들어 그해 우승을 이끌었고 감독승격후 다시정상에 복귀, 그의 지도력은 탄탄한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포철아톰스의 우승은「공격축구」의 개가.
60∼초년대초반 명스트라이커로 아시아를 주름잡던 이감독의 「근성있는축구」로 표현되는 포철축구는 상대수비의 허를찌르는 기습공격이 강점이다.
포철은 지난해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득점에서는 64골을 마크,우승한 대우 (40골) 에 무려 24골이나 앞서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였었다.
포철연고지인 포항시민들의 열렬한 성원도 우승 배경중의 하나.
포항팬들은 포철아톰스를 포항시의 자랑으로삼아 이른바 「한가족 운동」 을 벌이며 매주 홈경기때마다 다른 구장의2배나 되는 평균 1만7천여명이 그라운드를 찾는 열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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