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대회 회의진행·동시통역 낙제점|김동리씨의 구속문인 발언 큰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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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동리 한국문인 협회이사장은 펜대회 개막식축사를 통해 투옥된 작가들을 「자유체제를 타도하려는 과격분자」로 규정함으로써 국내문단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하는 한 문단중진은 『그분의 보수논리는 원체 뿌리깊은 것이기는 하지만 이번의 발언은 일반의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충격적인 것』이라며 놀라움을 표시.
그는 또 『김용갑 총무처장관발언파문·오홍근 중앙경제사회부장테러사건·우리마당사건 등 불길한 극우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문단의 대선배가 전세계 작가들이 모인 장소에서 이 같은 극우발언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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