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산업 참여 늘어 골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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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부그룹이 뒤늦게 유화산업에 참여를 선언하고 나서자 주무부처인 상공부는 『이러다간 모든 대기업이 유화산업에 뛰어드는게 아니냐』며 당황하는 표정.
상공부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기왕 참여의사를 갖고있었다면 8월10일 이전에 신청해 다른 신규진출 희망업체와 함께 거론될 수 있게 했어야했다』면서 『이 문제를 다룰 석유화학발전민간협의회가 동부그룹을 별도로 다루어야할지 다른 신규희망업체와 함께 거론해야할지 이것부터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고민을 피력.
유화산업 투자 희망업체는 삼성과 현대를 비롯해 이수화학(대우그룹관련기업), 한양화학(한국화약그룹), 금호석유화학·호남석유화학(롯데그룹), 동양나이론(효성그룹), 대한유화, (주)서통에 동부그룹이 가세한 것인데, 상공부에서는 「이번보다는 장래를 내다본 이름 얹히기 작전」으로 신규희망업체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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