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뒤늦게 유화산업에 참여를 선언하고 나서자 주무부처인 상공부는 『이러다간 모든 대기업이 유화산업에 뛰어드는게 아니냐』며 당황하는 표정.
상공부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기왕 참여의사를 갖고있었다면 8월10일 이전에 신청해 다른 신규진출 희망업체와 함께 거론될 수 있게 했어야했다』면서 『이 문제를 다룰 석유화학발전민간협의회가 동부그룹을 별도로 다루어야할지 다른 신규희망업체와 함께 거론해야할지 이것부터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고민을 피력.
유화산업 투자 희망업체는 삼성과 현대를 비롯해 이수화학(대우그룹관련기업), 한양화학(한국화약그룹), 금호석유화학·호남석유화학(롯데그룹), 동양나이론(효성그룹), 대한유화, (주)서통에 동부그룹이 가세한 것인데, 상공부에서는 「이번보다는 장래를 내다본 이름 얹히기 작전」으로 신규희망업체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