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임야·과수원에 눈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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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도시 주변의 농촌에 외지인들의 땅 매입이 특히 임야·과수원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이는 논·밭보다 상대적으로 거래가 쉬운데다 투기거래와 함께 도시민들이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추세가 늘고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국토개발 연구원이 경기도 화성 지역의 지목별당 소유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전체 임야 중 현지주민의 소유는 25·2%로 서울사람이 48·6%, 나머지 경기도 사람이 l7·4%를 소유, 임야의 태반을 외지인이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보다는 낮으나 과수원(20·7%) 목장(20·1%) 대지(21·5%)의 20% 이상을 서울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성 현지주민들의 소유는 논 전체중 93·4%, 밭 63·9%로 거래가 비교적 힘든 땅만 현지주민의 손에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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