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 중국과 첫 환거래 계약|국영 교통은·중남은과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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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외환은행이 중국 국영은행인 교통은행, 중남은행과 이달 초 코레스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은행이 중국계 은행과 코레스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앞으로 중국과의 수출입 거래 등에 따른 대금 결제업무가 한결 간편해지게 됐다.
코레스계약은 외환은행 홍콩지점과 교통은행 홍콩지점, 중남은행 홍콩지점 사이에 맺어졌으며 외환은행은 중국의 외환자문 은행인 중국은행(Bank OF China)과도 코레스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스계약이란 금융기관이 현지에 직접 지점을 내는 대신 다른 금융기관에 실질적으로 지점업무를 대행케 하기 위해 맺는 거래계약으로 상업신용장·징수어음·송금 등에 대한 결제계정·사무처리방법 등을 정해 이에 입각해 환거래를 하게된다.
한편 이번에 외환은행과 코레스계약을 맺는 교통은행은 본점을 상해에 두고있으며 중국정부가 50%, 지방자치단체 및 국영기업이 40%, 개인이 10%의 지분율을 각각 갖고있고 중남은행은 북경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1백% 중국 정부 출자 은행이다.
중국과의 총 교역 규모는 지난해 14억8천6백5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고있고 계속 늘고있는 추세인데 이번에 외환은행과 중국계 2개 은행간에 코레스계약이 체결돼 서로 지점업무를 대행, 환거래를 틀 수 있게 됨에 따라 교역 등에 따른 대금 결제 및 송금 등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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