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일 전략 알아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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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4일의 민주당 정무회의에서 김영삼 총재는 7일간의 일본방문 의미를 결산하고 노태우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때 의제 등에 관해 당 간부들과 의견을 교환.
김 총재는『청와대로부터 서석재 사무총장을 통해 오늘 (24일)회담하자고 요청이 왔었으나 25일 속초에서 열리는 국정보고 회가 예정행사이고 오늘 현지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26일 오찬회담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회의에서 김동영 부총재는『이번 남-북 국회회담을 통해 통일문제에 관한 우리의 전략과 의견통합이 절실함을 느꼈다』면서『노 대통령과 회담 때엔 흉금을 털어놓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통일문제에 ,대한 정부측의 전술·전략이 무엇인지 알아 봐 달라』고 김 총재에 주문.
이기택 부총재는 5공 비리특위활동을 보고하면서『특위가 전씨 일가 비리의 변죽 만 울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면서『완전한 정치휴전보다는 올림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극적인 조사활동 등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청와대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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