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남산 1호 터널 신설 쌍굴을 현재의 터널 서쪽으로 뚫기로 최종 확정짓고, 양 쪽 연결도로로 북쪽은 터널 입구에서 청계 고가차도 사이 4백m 구간을 서쪽으로 확장, 현재의 도로 폭15m(4차선)를 또25(6차선)로 넓히기로 했다.<약도 참조>
또 남쪽은 신설 터널 입구에서 한남 국교 앞 건너편까지 4백m 구간에 2차선 고가차도를 기존 고가차도 서쪽에 신설하고, 고가차도 신설로 좁아진 길을 넓히기 위해 옛 한남 면허 시험장에서 한남대교 입구까지 9백m 구간을 현재의 폭 35m에서 50m로 확장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터널 신설계획 후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안돼 위치를 결정짓지 못해 오다가 이 날 관계기관의 승낙을 받아 이 같이 최종 확정시킨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12월말 착공, 90년 초까지 완공시키기로 했다.
신설 터널은 폭9m(2차선) ,길이 1천5백30m로, 한 남동쪽이 퇴계로 쪽보다 15m정도 낮은 지형 여건을 활용, 자연 통풍이 되도록 내리막길 형태로 건설된다.
신설 터널은 퇴계로에서 한남동 쪽으로 가는 차량이, 기존 터널은 반대 방향 차량이 일방 통행하게 된다.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