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유부녀와 통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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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버스에서 알게된 유부녀를 유인, 관계를 맺은 뒤 현장사진과 녹음테이프를 남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던 경기도 성남시 P교회 목사 손희낙씨(33) 가 공갈미수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손씨는 지난4일 버스에서 우연히 알게된 김 모 씨(30·여)에게 자신의 이름이 「하영길」이며 약사라고 소개한 뒤 지난 8일 오후 6시쯤 서울 창천동 모 여관으로 유인, 관계를 맺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정을 통하며 미리 준비한 카메라로 김씨의 사지을 찍고 녹음까지 했다는 것. 손씨는 16일 오후3시쯤 서울신림동 모 여관으로 김씨를 불러 『5백만 원을 주지 않으면 사진·테이프를 남편과 시댁·친정에 우송하겠다』고 협박하다 김씨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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