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성 중·일 합작기업 한국인 사장 취임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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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중국은 절강성에 있는 일중 합작기업 사장에 한국인이 취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20일 매일신문이 보도했다.
이 기업은 중국 절강성 가흥시에 있는 장갑 제조메이커 장성소왕이(스와니) 유한공사이며 사장(총경리)에 취임하는 한국인은 일본 스와니사(일본 향천현 대천군)의 자회사인 한국 스와니 아시아사(전북 이리시 소재)의 생산부장인 하종엽씨.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스와니사(사장 삼호예낭·자본금 1억 7천 4백만엔)가 중국에 합작기업을 설립하면서 한국의 관계공장에서 17년간 근무해온 하씨를 사장으로 취임토록 승인해 줄 것을 중국관계부처에 요구, 최근 이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 하씨의 사장업무 수행을 돕기 위해 통역으로 중국계 한국인을 채용한다.
일본 스와니사는 연간 매상고가 약30억 엔으로 방한용 장갑을 수출하는 최대 메이커다.
하씨가 9월중 중국에 입국, 회사경영을 맡게될 스와니 관계사는 자본금 70만 달러로 합성피혁으로 장갑을 제조, 연간 5억엔 판매를 목표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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