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청와대」 집기 은폐 공무원 형사처벌 마땅〃<비리특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0일 열린 국회 5공 비리특위의 간사회의는 전남지사 공관 시설물 은폐사건을 집중논의, 관련자들의 형사처벌은 물론 도지사·내무장관의 인책까지 제기하고 나서 이 문제가 새로운 정치문제로 등장.
이기택 위원장(민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공무원들의 정신적 부패행위로 관계 기관장을 비롯해 관련자전체를 의법 조치해야 마땅하다』면서 『이 같은 일은 광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일종의 극비작전에 의해 상당한 시설이 은폐됐지 않나 짐작된다』고 철저 규명을 다짐.
김봉호 간사를 대신해 나온 평민당의 조승형 의원은 『이 같은 범죄적 행위는 현정권이 5공화국의 상속인 자세를 버리지 못한 것으로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고 민정당의 김중권 간사도 『아침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바보 같은 х들』이라고 혀를 끌끌찬 뒤 『사실이 확인되면 가담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피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