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절상 대응책으로 기업 68%가 원가 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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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 수출 기업들은 올 하반기에도 원화 절상이 계속 될 경우 원가 절감 노력·품질 고급화 등으로 원화 절상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전경련 부설 경제연구원이 15일 1백만 달러 이상 수출업체 3백2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 기업의 원화 절상 대응 전략에 따르면 원화 절상이 계속될 경우 원가 절감 노력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업이 6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품질 고급화 (47·4%), 신제품 개발 (35·5%),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31·2%), 수출 가격 인상 (26·3%) 등을 대응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수출 기업들은 달러 당 6백90원까지 원화가 절상되면 수출 가격을 8·8%인상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수출 물량은 5∼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기업들은 또 이 같은 대응 전략을 위해 정부가 금리 인하·금융 긴축 완화·수출입 간소화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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