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비리 조사주장에 발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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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평민당은 여당 측이 5공 비리 특위에서 야당의원의 비리도 조사하자는 움직임을 보이자 총재단 및 거의 전 의원들이 발끈.
김대중 총재는 11일 이 문제에 대해 이상수 대변인을 시켜 논평을 발표케 했는데 이대변인은 민정당의 정치휴전제의와 이 문제를 교묘하게 엮어 여당 측에 경고.
이대변인은『민정당이 올림픽 운운하면서 정치휴전을 주장하는 저의가 어디에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운을 뗀 뒤『이 같은 마당에 5공 비리 특위 민정당 간사가 야당의원비리의 얘기를 하며 협박조의 엄포를 계속하는데 만일 사실이라면 명단을 공개하든지 아니면 아예 말도 꺼내지 말았어야할 것』이라고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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