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휴전일 오늘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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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 UPI 연합=본사 특약】「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이란·이라크가 휴전에 동의했으며 8일 중으로 휴전일자를 공표 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케야르」 총장은 휴전일자 발표 후 2주일 후에 휴전이 발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야르」 총장은 이란·이라크 양국 휴전은 7일 오전의 「벨라야티」 이란 외상과 「키타니」 주 유엔 이라크 대사와 가진 각각 별도의 회담에서 최종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고『원칙적으로 8일께 휴전일자를 발표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6일 국영 TV방송을 통해 이란이 휴전직후 직접협상에 응해올 의사를 표명한다면 이라크는 유엔의 휴전결의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란이 또 유엔 안보리 결의 598호를 이행할 것을 선언해야한다면서 이 같은 자신의 제의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계속 직접협상을 거부한다면 모든 책임은 이란에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라크가 또한 유엔 휴전 실무반이 제의한 국제군의 배치에 동의한다면서 포괄적이고 항구적인 평화가 이룩될 때까지 이 감시단이 주둔 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라크 측 발표가 있은 후. 테헤란 방송은 이라크가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대 이란 직접회담요구를 철회했기 때문에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결의 598호를 이행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란은 휴전직후 「케야르」 사무총장 중재 하에 이라크와 직접 회담에 들어갈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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