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한번 던져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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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필리핀·일본 방문을 마치고 7일 밤 귀국한 윤길중 민정당 대표위원은 공항과 연희동 자택에서 가진 릴레이 기자회견에서 「내각제 소신」의 배경을 「한 정계 원로의 애국충정」이라고 설명.
윤 대표는 대통령중심제를 「카리스마 조작정치」라고 몰아붙이면서 『사람을 1백만이니 2백만이니 모아놓고 카리스마를 과시하니 이런 구역질나는 일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
윤 대표는 『난 야심이 없으니 실세가 아니라고 해도 좋지만 「실세」같은 소리도 카리스마를 조작하니까 나오는 얘기』라고 지적.
윤 대표는 「진의」를 집요하게 추궁하는 질문에 웃으며 『내각제 얘기는 한번 던진 것』이라고 여유 있게 받아넘겼고 『모든 이들이 내각제를 반대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엔 『설 땅이 없으면 물러나야지』라고 여유 있게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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