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쿠웨이트 공사에 중국근로자 고용 교섭|2백 명쯤 고용협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내기업이 사상최초로 중국인력을 집단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내년 착공예정인 쿠웨이트의 송·배 전 공사에 중국근로자 2백 명을 고용키로 하고 구체적 조건을 협의 중에 있다.
국내기업의 해외건설현장에는 그 동안 중동현지인 외에 인도·파키스탄·필리핀·방글라데시 인들이 고용되기는 했지만 인력수준이 낮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중국인력은 질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 동안은 한-중국간에 정식외교관계가 없어 고용치 못하다가 최근 중국 측의 개방 붐에 편승, 고용이 가능케 된 것.
임금수준은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데 한국근로자의 50∼70%선이 될 전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