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민족운동사 연구』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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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사회사연구에 많은업적을 내고 있는 서울대 신용하교수가 1904년이후 우리민족의 민족운동·독립운동에 관한 논문8편을 수록한 『한국 근대 민족운동사연구』를 펴냈다(일호각간·3백51쪽).
저자는 한국근대사의 특징은 외세의 침략에 대한 민족투쟁의 점철이라는 인식아래서 민족운동이 곧 한국 근대사의 골간이라고 보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논문들은 의병운동의 시작이 종전의 학설과 달리 1년빠른 1904년 시작된 사실을 밝히는「한말 의병운동의 기점에 관한 신고찰」, 1908년 서울탈환작전을 전개한 십삼도창의대진소연합의병부대의 활동을 처음으로 상세히 밝힌 논문, 의병장 홍범도의 활동과 생애를 밝힌 논문 2편, 신민회가 교육운동·문화운동외에도 무장투쟁을 준비했었던 사실을 규명한 것, 3·1독립운동의 촉발역할을 한 신한청년당의 활약상을 밝히는 논문, 3·1 운동의 전개과정·독립군의 가장 큰승리인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독립전쟁을 고찰한 것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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