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합의 파기"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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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14일 평민당이 선특위-후원구성이라는 조건을 들고 나오자 『4당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독단』 이라며 노골적인 반발을 표시.
최형우 총무는 『개원국회 때 특위구성을 하자는게 우리당의 입장이었으나 원의 조기구성을 의해 김영삼 총재가 이를 철회한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따라서 선원구성이 4당의 합의정신이 된 셈인데 평민당측이 뒤늦게 이런 조건을 들고 나오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불쾌한 반응.
최 총무는 『지난 3김 회담에서 합의한 통일정책상위 설치문제도 이를 특위형태로 바꾸자는데 우리가 동의한 것은 국회공전을 막기 위한 것』 이라면서 『평민당측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야권협력체제가 제대로 유지되겠느냐』고 불만.
이와 관련, 김영삼 총재는 정무회의가 끝난 뒤 최 총무 등을 불러 대응책을 논의했는데 한 관계자는 『국민적 명분을 얻고 농수산위원장을 얻기 위한 양동 작전인 것 같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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