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석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227쪽, 1만4000원
'김대중 정부는 설득과 조정에 주력하면서 여론을 이용하고 비정부기구나 학자들간의 연대를 다각적으로 활용, 어느 정도 대미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영삼 정부는 강대국을 상대로 위협과 조종, 중립 지위 전략 등을 택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이 책은 북한 문제를 둘러싼 두 정부의 대미 외교를 이렇게 분석한다.
그러면서 거대제국 미국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외교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할지를 모색한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대북조정관, 케네스 퀴노네스 전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연구원 등과의 풍성한 인터뷰 자료와 수백 쪽에 달하는 미 정부문서 인용 등 충실한 분석 작업이 단연 돋보인다. KBS 국제팀 기자인 저자는 영국 요크대에서 비교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