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이 광복절 맞아 올렸다가 급히 삭제한 사진

중앙일보

입력

[사진 일간스포츠, 오상진 인스타그램]

[사진 일간스포츠, 오상진 인스타그램]

방송인 오상진이 광복절을 맞아 이를 기억하자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15일 오상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연해주의 고려국수가 다시 생각나는 아침"이라며 "일제의 탄압을 피해 이곳으로 온 동포들, 고향을 그리워하며 먹었던 이 국수"라는 글과 함께 고려국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나라 없는 설움을 삼키며 지냈던 그들에겐 72년 전 8월 15일은 어떤 날이었을까"라며 광복절을 기렸다. '대한 독립 만세'를 태그로 달기도 했다.

[사진 오상진 인스타그램]

[사진 오상진 인스타그램]

그러나 댓글에는 오상진의 글을 비꼬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오상진이 최근 일본여행을 떠났으며 여행 중 찍은 사진을 SNS에 계속 올렸었는데, 광복절이 되자 갑자기 애국자가 된 양 글을 올린다는 것이 요지였다.

논란이 일자 오상진은 해당 사진과 함께 일본 여행 중 찍었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그럼에도 오상진 SNS에는 "'광복절에 일본여행 간 포스팅 왜 지우셨냐. 아쉽다'고 댓글 달았더니 차단하셨네요. 광복절 앞두고 일본 여행 간 다음 광복절날은 '대한민국 만세' 포스팅 올린 게 신기하다" "평소 배울 것 많다고 생각했던 오상진이 광복절에 일본 다녀오다니 실망감이 크다"며 비판하는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반면 "남이야 언제 여행을 하든 무슨 상관이냐. 지금 비판하는 사람들은 태극기 안 단 집 발견하면 다 찾아가서 뭐라고 하나" "광복절에 욱일기를 올린 것도 아니고 여행 기간 중 광복절이 낀것 같은데 이것을 두고 사람을 비난하나. 이게 논란거리가 될만한 일인가"라고 오상진을 옹호하는 의견도 다수 있다.

한편 오상진은 지난 대선 당시 투표를 하기 위해 위약금과 수수료를 내고 신혼여행을 하루 일찍 돌아오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SNS에 남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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