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제보 조작 사태'의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7월초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국민의당은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용주 의원(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손꼽히는 김경록 전 대변인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은 30일 "다음주 초쯤 조사를 마무리해 발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안 전 대표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단장은 앞서 안 전 대표도 조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단장이 '7월 초 마무리' 방침을 내놓음에 따라 이르면 내주 초 안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진상조사단의 결과 발표를 전후해 안 전 대표가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안 전 대표 측은 '기초사실 정리'를 입장표명의 전제로 내세웠다. 김경록 전 대변인은 30일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늘(30일) 입장표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