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고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풍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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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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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의 ‘내 아이돌’ 영업 열기가 심상치 않다. 여기서 영업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해 다른 사람들도 널리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의미한다.

'드림메가톤바'에 강동호 연습생 사진을 합성.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드림메가톤바'에 강동호 연습생 사진을 합성.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Mnet '프로듀스 101시즌 2'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강동호 연습생이 평가곡의 가사인 ’메가톤 bomb'를 한 번 읊조린 이후부터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드림 메가톤 바’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고 롯데제과는 이를 7월 말까지 최저가인 500원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사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사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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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전체에 팩을 덕지덕지 칠하고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며 유쾌한 모습을 연출했던 옹성우 연습생은 "PPL(간접 광고) 역효과 날 것 같다“는 팬들의 장난스러운 우려와 달리 ‘밥 주세요 팩’이라는 키워드를 형성해내며 해당 제품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직 데뷔가 확정되지 않은 연습생임에도 엄청난 문화적·사회적 파급력을 발휘하는 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영업’을 뛰는 팬들의 공이 컸다.

여고 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연습생 홍보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트위터]

여고 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연습생 홍보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트위터]

특히 아이돌 팬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자 중·고등학생들의 영업이 눈에 띈다. 이들은 연습생과 관련된 홍보물을 적극적으로 제작하고 배포까지 도맡는다.

한편 최종적으로 데뷔하게 될 11인은 16일 밤 방송되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 마지막 회인 11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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