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유엔 안보리서 대북 추가제재안 논의”

중앙일보

입력

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기존 대북제재안을 넘어서는 보다 강력한 대북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차 핵실험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제재안 마련중 #중국이 얼마나 '열린 자세'로 협의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아 #북한 노동자 해외파견금지, 고려항공 운항 전면중단 등 거론

안보리가 지금까지 채택한 대북제재는 2006년 이후 총 6건이다.

이번 미ㆍ중의 제재확장 협의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테스트를 실시하는 즉시 응징에 나서기 위한 목적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이 새로운 형태의 제재에 얼마나 ‘열린 자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의 대변인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말대로 통상적 접근(business as usual)은 옵션이 될 수 없다”면서 “일련의 도발 행위에 대응하는 옵션들을 안보리 이사국들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이에 앞서 북한에 대한 석유수출금지, 북한 노동자 해외파견 금지, 북한산 석탄의 외국 수출 전면금지, 북한산 해산물 수출금지, 고려항공의 전면 운항중단 등의 내용이 안보리 추가제재안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