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안보든 경제든 뭐든지 이명박·박근혜를 꺼낸다"고 지적했다.
28일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는 "우리 경제를 살리겠다는 건 좋은 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동안 우리 경제가 참담하게 실패한 것은 아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꼬집었다.
유 후보는 "문 후보는 무조건 이명박·박근혜 탓으로 (책임을) 돌린다"며 "(그렇게 말하면)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4개 정권 동안 평균 경제성장률이 4%에서 2%로 5년 마다 1%씩 내려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는 "그 질문을 왜 하느냐면 유 후보는 (박근혜 정부와 무관하지 않고) 그 정권에서 비서실장도 하고, 중요 직책에 있었다"며 "먼저 실패를 인정하고 반성을 해야 진정성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자 유 후보는 다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경제정책이 잘한 것 없고 (마찬가지로) 김대중·노무현 정권도 잘한 것 없다"며 "문 후보 같은 (남 탓하는) 대통령 뽑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