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야스쿠니 신사 참배…군국주의의 광증" 맹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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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서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중앙포토]

2013년 말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서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중앙포토]

북한이 일본 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추악한 반인륜 범죄"이자 "군국주의의 광증"이라며 맹비난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조선인 강제연행 피해자·유가족 협회' 대변인 담화를 인용하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살인마들을 추어올리고 조선에 재침 야욕을 기거이 실현해 보려는 일본 반동 정객들의 군국주의 광증"이라며 "(이것은) 정의와 평화, 인권에 대한 전면 도전이며 과거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추악한 반인륜 범죄"라고 보도했다.

이어 협회는 "과거 피해자들을 모독하며 그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에 2중 3중의 칼질을 하는 일본 반동 집권층의 무분별한 망동"이라며 "과거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일본 반동들은 자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을 비롯한 일본 여야 의원들은 최근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春季例大祭)를 맞아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도쿄 도 지요다 구 황궁 북쪽에 있는 신사로, 주변국 침략을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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