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옐트신」서기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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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UPI=연합】소련공산당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 「보리스·옐트신」은 「고르바초프」서기장의 개혁정책 추진속도가 느리다고 비난한지 약3개월후인 11일 정치적 과오를 범했기때문에 해임되었다고 소련국영TV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고르바초프」서기장의 강력한 제휴자로 여겨졌던 「옐트신」이 시당을 이끌어가는데 큰 결함이 있어 모스크바시당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임됐으며 후임에는 당정치국원이자 중앙위원회의 방위산업담당비서「레프·자이코프」(64)가 이명됐다고 전했다.
이날의 시당위원회 전체회의에는 「고르바초프」서기장도 참석, 연설했다고 TV방소이 보도했다.
후임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자이코프」는 유력한 정치국원이며 「고르바초프」와 가까운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
「고르바초프」가 11일의 모스크바시당 위원회회의에 참석했다는 것은 크렘린지도자들이 「옐트신」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강조하는 일이며 크렘린의 2인자인 「리가초프」와 중앙위서기「라주모프스키」도 이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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